[ 권민경 기자 ] 삼성증권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의 이익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고 견고하다며 목표 주가를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LED 부문에서 광효율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좋은 하이파워 LED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기술과 제품에서 선도 업체들을 따라잡고 있다"며 "각국에서 백열등 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주거용 LED 시장이 열리는 것도 유리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3대 조명 회사 중 하나인 필립스를 선점한 것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필립스의 지난해 조명용 LED 모듈 구매액은 1조500억 원 수준. 올해는 36% 상승한 1조4000억 원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LG이노텍의 조명 매출 중 필립스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필립스 내 점유율은 7%에 불과해 향후 점유율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LED 이익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보다 51% 높은 383억 원으로 추정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도 2301억 원, 3175억 원으로 기존 보다 각각 9% 10% 올려 잡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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