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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발 펀드매니저 이동 러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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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운 기자 ] 펀드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의 시니어급 펀드매니저 이동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3일 KTB자산운용은 삼성운용의 대표 매니저 중 한명인 서홍석 이사를 오는 7일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는 2006년 삼성운용에 입사해, Growth(성장형) 주식운용본부 수석으로 근무하며 연기금 등의 기관 펀드와 우량주장기펀드 등의 운용을 맡아왔다. 삼성운용에는 지난달 말 퇴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운용은 지난 2월에도 전정우 전 삼성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한 바 있다.

전 본부장은 "KTB운용 내 시니어급 펀드매니저들이 부족한 측면이 있어 서 이사에 이어 추가적으로 더 인력 보강이 있을 예정"이라며 "매니저들의 스타일을 고려해 신규 인력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자산운용도 지난달 19일 권상훈 전 삼성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신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유리운용은 권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전반적인 운용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주식형 펀드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2월 사봉하 전 삼성운용 ETF운용팀장을 ETF파트장으로 영입했다. 사 파트장은 삼성운용의 ETF 시장 진출 초창기인 2003년 이후부터 ETF 운용을 담당했던 ETF 핵심인력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남동준 전 삼성운용 CIO의 사임 이후 삼성운용의 인력 물갈이가 활발해진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또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개인 리테일 펀드에서 기관 중심의 사모펀드 및 일임자산 운용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면서 전반적으로 매니저의 이동이 잦아진 것도 있다"며 "삼성운용 같은 기관 영업에 경험이 있는 대형운용사 매니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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