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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제주·김포·부산에 '4色 메디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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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은 기본…골목투어·트레킹·한방클리닉 등 지역 특성 가미

대구 5월 문 열어…서귀포는 7월 완공
부천·안양도 추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김덕용 / 김인완 / 최성국 / 김태현 기자 ] 2일 오후 대구 동산동 엘디스리젠트호텔 동편에 신축 중인 19층 높이의 대구메디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건물 외벽에는 다음달 완공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대구시와 엘디스리젠트호텔이 공동 추진하는 이 메디텔에는 12개 층에 건강증진센터와 미용·성형시설이, 나머지 층에는 의료관광객이 묵을 호텔 객실 130개가 마련된다. 현장을 감독하는 대구시청 관계자는 “조경 등 외부 공사를 끝내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준공일(오는 5월19~23일)을 맞추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에 따르면 한 건물에 병원과 호텔을 입주시켜 치료와 숙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메디텔’ 건립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숙박형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 ‘메디텔’ 건립 활발

메디텔은 대구시 2곳, 김포시와 서귀포시 각 1곳 등 모두 4곳에서 신축되고 있다. 부산시와 경기도, 부천시, 안양시도 메디컬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5월 대구에서 국내 최초 메디텔을 여는 엘디스리젠트호텔의 채수목 총괄본부장은 “이미 한방 클리닉 등 병·의원 50여곳이 입주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대구 세인트웨스턴호텔도 건물 내 2개 층의 시설을 개선해 10개 병·의원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제주도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한라병원과 함께 서귀포에 객실 90실과 30병상을 갖춘 WE메디텔을 짓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자연경관을 활용한 등산체험과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기 김포시는 홍콩 투자컨설팅 전문업체인 이딩스얼과 공동으로 고촌물류단지에 2017년까지 700실 규모의 의료관광비즈니스호텔을 짓기로 했다. 부천시와 안양시도 메디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와 공동으로 동부산관광단지에 메디텔이 들어서는 메디컬 휴양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20개 신축 전망

대구는 지난 1일 정부의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시는 2020년까지 수성의료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개발과 해외 병원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최운백 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메디텔이 완공되면 약령시와 주변 골목투어 등을 연계해 연간 70억~8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한류월드에 분양된 호텔부지 세 곳에 메디텔을 건립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를 찾고 있다.

도 관계자는 “총 1000객실 규모의 메디텔 유치가 성사되면 2015년까지 24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근 서부산의료관광클러스터를 발족하고 내년에 외국인 환자 1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현철 조선대 경영학과 교수는 “2020년까지 전국에 20개 이상의 메디텔이 건립될 것”이라며 “메디텔 관련 업종에도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인천·부산=김덕용/김인완/최성국/김태현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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