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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에너지공기업 자산 매각딜 잡아라” 빅4 회계법인 경쟁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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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딜로 떠오를 에너지공기업 매각딜...자문시 큰 수익 예상에 벌써부터 TF구성
구조조정 경험많은 '삼일', 원스톱 서비스 '안진', 전문가 많은 '삼정', 글로벌 인수후보군 확보'한영'



이 기사는 04월02일(0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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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들의 자산 매각과 관련, ‘빅4(삼일·안진·삼정·한영)’회계법인들이 자문 및 컨설팅을 따내기 위한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정부의 강도높은 부채감축 계획으로 에너지공기업들의 자산 매각이 앞으로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최대 자문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일PwC회계법인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삼정KPMG회계법인 등은 각각 에너지공기업의 자산매각 및 민영화와 관련해 10~20여명 규모의 파트너급(임원) 회계사들로 구성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공공기관의 자산매각 등 부채감축 노력을 매월 점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들이 빅4회계법인이나 산하 컨설팅에 자문을 구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시 자문 수수료를 매각금액의 1%로 가정해도 향후 수조원의 자산 매각시 세무, 회계, 매각, 실사, 컨설팅 등의 자문을 수행하면 수백억원대의 수익도 예상할 수 있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들을 비롯한 부채 중점관리 대상 18개 공기업으로부터 국내외 자산 매각을 통해 2017년까지 총 8조7352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은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먼저 에너지와 부동산 전문가를 주축으로 한 TF를 구성해, 공기업 민영화에 대응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고위관계자는 “업력과 경험 면에서 공기업 구조조정관련 가장 많은 노하우가 축적됐다”며 “상당히 많은 에너지공기업의 자문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공기업이 자산을 매각할 때 필요한 매각자문을 비롯해 회계 실사, 세무, 컨설팅 자문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기업구조조정 임원을 역임했던 경력의 박상무 부대표를 중심으로 20여명에 달하는 파트너급 회계사로 TF를 구성, 에너지 자원 자문 세계 2위인 딜로이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삼정KPMG회계법인은 회계법인 중 유일하게 산업별 담당 파트너 회계사가 구성된 상태여서, 에너지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한국전력 관련 모든 자회사의 감사를 오래전부터 맡아왔고, 포스코의 감사도 맡으며 에너지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해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공기업 매각자문보다는 인수자문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인이 직접 회사의 매각자문을 맡지 못하는 이해상충 문제로 삼정은 에너지공기업 자산 매각시 인수후보군의 자문을 따내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Y한영회계법인은 현재 에너지 공기업 관련 TF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EY한영회계법인 관계자는 ”한영회계법인은 국내 빅4 회계법인 중에 가장 작지만 EY는 세계에서 가장 큰 회계법인으로 다양한 글로벌 공기업 자산 매각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가장 많은 해외 인수후보를 데리고 올 수 있는 곳도 EY뿐”이라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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