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2일 통신업종에 대해 지난달 번호이동 규모가 대폭 줄었지만 3월 중순까지 통신 3사간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부진한 1분기 실적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SK텔레콤을 제시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지난달 번호이동 규모는 52만5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전달 대비 55% 감소했다"며 "SK텔레콤은 가입자가 3만4000명 늘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8000명, 6000명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미래부의 45일간 영업정지 조치로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급격히 줄었다"며 "차별적 보조금을 금지하려는 규제당국의 강력한 의지 표현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당국의 최장기, 추가 영업정지 등 강력한 규제로 시장 안정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통신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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