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국내 대학에선 최초로 글로벌 기업의 연구센터를 유치한 산학협력관을 개관한다.
이화여대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5833㎡ 규모의 산학협력관이 완공돼 2일 봉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는 세계적인 화학기업 솔베이의 연구센터를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 서부센터와 이화여대 창업보육센터 및 뇌융합과학연구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를 돕기 위해 핵자기 공명 분광기, 질량 분석기 등 300억원 규모의 다양한 분야 최첨단 연구장비도 들어설 예정이다. 각 연구기관의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소속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공간 및 회의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산학협력관은 신촌 캠퍼스에 새로운 융합 연구 공간을 확보하는 계기”라며 “이화여대의 새로운 융합 연구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베이 그룹은 1863년 벨기에 화학자 에르네스트 솔베이가 설립한 세계 10대 화학기업이다. 솔베이는 2011년 총 2150만 달러 규모의 산학협력 약정을 이화여대와 체결했다. 이화-솔베이 연구센터에서 이화여대 교수진과 솔베이 연구팀은 합동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현재 화학·나노과학 등의 분야에서 리튬배터리, 열전소재 등을 주제로 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올해 2개의 프로젝트가 추가로 진행되고 재학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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