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뉴트렌드 나고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12년에 만든 성…원반모양 입체형 도시공원의 눈부신 야경
터키
하이브리드 컬처, 이스탄불의 매력…바람이 만든 파묵칼레는 필수 코스
일본 전통문화와 유명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지는 나고야와 동서양의 이색적인 조화가 멋들어지는 터키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여행지다. 휴일은 다가오는데 막상 여행지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나고야와 터키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다수가 만족하는 여행지에는 무엇이든 이유가 있는 법이다.
배를 비우고 떠나야 하는 나고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12년 쌓은 나고야 성은 명실공히 나고야의 상징물이다. 1층에서 5층까지가 일본의 전통문화를 한곳에서 엿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구성돼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른 뒤 내려오면서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방법이다.
나고야 중심부를 흐르는 호리키와 강변에 자리한 시케미치 거리도 들러볼 만하다. 에도 시대에 수상운수를 이용해서 번성한 상가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 거리를 지날 때면 시대를 거슬러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나고야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전통문화와 함께 일본의 새로운 트렌드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나고야 최대의 번화가 사카에는 일본 최대 백화점 마쓰자카야를 비롯해 마루에이, 미쓰코시가 들어서 있다. 특히 원반 모양의 건물 오아시스 21은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입체형 도시공원으로 밤에는 건물 전체에 불이 켜져 눈부신 야경을 선보인다. 유리로 지붕을 만든 ‘물의 우주선’ 옥상에 오르면 사카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명 먹거리가 즐비한 나고야에서도 장어 덮밥 ‘히츠마부시’는 최고의 명물로 꼽힌다. 따뜻한 밥에 장어구이를 썰어 올린 음식인데 먹는 방법이 다소 독특하다. 덮밥을 네 등분 한 후 처음엔 밥과 장어구이만 먹는다. 두 번째 등분에는 김, 파, 고추냉이를 얹어 먹고, 세 번째 등분은 녹차물에 말아 먹는다. 마지막 등분은 지금까지 방법 중 가장 좋았던 방식으로 먹으면 된다.
평소 일본식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소카츠돈’을 맛보자. 나고야에는 일본식 된장인 미소를 이용한 음식이 많은데 그 중 유명한 것이 바로 붉은색 미소 소스를 얹은 돈가스다. 새우튀김이 들어간 김밥에 가지를 넣은 요리인 ‘텐무스’도 유명하다.
나고야 중부공항은 나고야 여행의 마지막 기회다. 일본 특유의 막과자 가게부터 전통상점 등 나고야의 문화를 집약해 놓은 곳이니, 미처 맛보지 못한 음식이 있다면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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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터키
요즘 긴 휴가 일정을 마련한 여행자들이 자주 선택하는 곳은 터키다.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돼 탄생한 터키만의 신비로운 매력은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얼마 전 ‘꽃보다 누나’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경유지로 터키 이스탄불에 머물렀는데, 짧은 방송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터키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은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대륙에 걸쳐있는 도시다. 덕분에 동서양의 역사와 종교, 문화가 자연스레 어우러졌으며, 특히 구시가 거리에 자리한 성 소피아성당과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톱카프 궁전 등이 유명하다.
비잔틴 제국 최대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성소피아 성당은 로마제국 콘스탄티누스 2세에 의해 건립됐다. 이후 오스만제국 시대에는 이슬람사원으로 개축됐다가 현대에는 박물관으로 재탄생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성 소피아 성당 중앙에 서면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공존하는 묘한 장면이 펼쳐지면서 이 건물이 품은 역사를 되새겨 보게 만든다.
성소피아 성당 맞은편에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가 있는데 마치 성소피아 성당과 이란성 쌍둥이처럼 다른 듯 닮아있다. 오스만 시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드러내기 위해 성소피아 성당의 양식을 모방해서 발전시킨 건축물이다. 내부의 벽과 기둥이 푸른색의 타일로 장식돼 있어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린다.
에페소에서는 로마제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의 폼페이와 더불어 로마 시대의 유적을 가장 많이 간직한 곳으로 세수스 도서관과 원형극장, 하드리나느스 신전, 아르테미스 신전 등이 있다.
카파도키아와 파묵칼레는 터키 여행의 필수 코스다. 카파도키아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으로 화산 폭발 후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기묘한 지형이 형성돼 있다. 황량한 대지에 끝없이 펼쳐진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은 오랜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의 걸작이다.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에 있는 파묵칼레는 방문객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는 곳이다. 파묵은 터키어로 목화, 칼레는 성을 뜻한다. 목화처럼 하얗게 쌓인 석회층이 성을 연상케 해 붙여진 이름이다. 미니버스인 돌무쉬를 타고 태양이 뜨고 질 때마다 다른 빛깔이 머무는 석회층을 내려다보면 그 청아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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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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