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독일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하
고 30여만 명 이상의 자국 군·민을 살해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일본의 '과거사'를 비난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국제무대에서 일본 과거사를 이처럼 강하게 비난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주일 중국대사관 공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양국의 역사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0일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30만 이상이 학살됐다고 숫자를 밝힌 데 대해 "숫자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다. 중국 지도자가 제3국에서 그러한 발언을 한 것은 비생산적인 일로 극히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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