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평균 수명 연장으로 장기간병(LTC)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들도 장기간병 보험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교보생명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교보 LTC 종신보험’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가 됐을 때 간병비를 일시금이나 연금 형태로 주는 상품이다.
2012년 보건복지부의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42만명(2008년)이던 치매환자는 54만명(2012년)으로 4년 새 26%나 늘었다. 이제는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2024년이면 치매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치매환자 간병비 부담은 매월 200만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정신적 고통까지 겹쳐 점차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LTC 진단을 받으면 간병자금과 간병연금을, 사망 때는 사망보험금을 준다는 점이다. 사망과 장기간병 걱정을 하나의 보험상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입 연령은 15세부터 60세까지다.
예컨대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하면 중증치매나 일상생활 장해 진단이 확정됐을 때 일시금으로 3000만원의 간병자금을 받는다. 생존할 경우 매년 1000만원의 간병연금을 10년간 받게 된다.
장기간병 진단을 받은 후 사망하면 2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돼 유족들이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간병비와 간병연금을 모두 수령하고 사망하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받게 되는 셈이다.
또 보험 하나로 가입자를 포함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족이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보험에 가입한 이후 필요한 특약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하면 LTC 예방과 LTC 관리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교보 헬스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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