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이 대물림하는 부자의 공리 / 랍비 셀소 쿠기어콘 지음 / 이미숙 옮김 / 북스넛 / 192쪽 / 1만2000원
[ 유재혁 기자 ] 부유한 사람은 적어도 한 가지 행동에서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우선 자신에게 보상한다는 점이다. 유대 사회는 이 습관을 기른다면 평생 부를 쌓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샬롬 펀드’라고 불리는 이것은 급료를 받을 때마다 일정액을 따로 떼어 자신에게 먼저 보상하는 것이다. 먼저 기본 생활비로 최소 일곱 달을 버틸 수 있는 돈을 모을 때까지 ‘샬롬 펀드’에 돈을 적립하도록 주문한다.
《유대인이 대물림하는 부자의 공리》는 유대인이 지켜온 부의 비결을 오늘날 현실에 맞춰 18가지로 정리한 책이다.
그들은 ‘버는 만큼 인생을 즐기라’는 말 대신 ‘주머니를 비우지 않으면서 공허함을 채우라’고 가르친다. ‘보험에 속지 말라’ ‘열 살부터 돈을 가르쳐라’ ‘할부 인생을 멈춰라’ 등도 요구하는 사항이다. 또한 무조건 아끼기보다 10%는 자선으로 베풀라고 강조한다. 베풀면 더 많은 돈이 들어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바퀴가 있는 것이라면 지금 이 순간에도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자동차는 구입하는 즉시 가치가 20%는 떨어진다는 것. 따라서 할부가 아니라 반드시 현금으로 사라고 가르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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