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련 우려가 과도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미착공PF 사업장은 착공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정 미착공PF 사업장인 당진 송악(1844억 원)과 평택 송담(995억 원)현장의 주택경기가 개선됐다. 연초 예상했던 부실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6월 수주했던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파이낸싱 지연으로 올해 매출 차질은 4000억 원이 예상됐다"며 "만회 대책으로 우즈벡 GTL, 이라크 정유공장 현장에서 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조기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80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저가공사인 KOC 파이프라인 현장이 완공될 것"이라며 "1000억 원 규모의 비용 처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영업이익 성장폭은 전년 대비 크지 않으나 연간으로 우상향하는 이익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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