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NH농협증권은 26일 대림산업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원가율이 100%인 사우디 RTIP, 쇼아이바 등의 사업지 매출이 확대되고 원가율이 양호한 국내 토목 매출은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763억 원)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원가율이 높은 해외 사업지가 준공단계에 접어들면서 해외 원가율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건설협회 기준 1분기 해외수주는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회사는 지난해 수주로 반영), 알제리 발전플랜트로 1조3000억 원을 기록, 다른 대형 건설사 대비 부진했다"며 "사우디 지잔 발전, 말레이시아 라피드 정유, 필리핀 발전 등에 대한 입찰 결과가 4~5월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2분기부터는 수주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결과 지분법 자회사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인 대림C&S, 오라관광, 대림자동차등은 연간 8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삼호, 고려개발 등 지분법 자회사들도 주택 부문 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회사 실적 개선은 별도 기준 대림산업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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