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 반도체 신화' 주역 임형규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삼성 반도체 신화’의 산증인인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정보통신(ICT) 기술 및 성장 총괄 부회장이 SK하이닉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등기이사직을 사퇴한 최태원 그룹 회장을 대신해 회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2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또 최 회장과 박성욱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박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임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개발본부장(부사장),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 기술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신사업팀장(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1월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ICT 관련 계열사의 기술 성장 관련 인력과 조직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임 부회장은 30여년의 반도체 기술 개발 경험을 토대로 큰 틀에서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그룹 ICT 관련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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