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1일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계 1위 기업인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주력해 온 한컴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종합소프트웨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이로 인해 오랜 세월 서로 다른 분야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해 온 양사의 앞선 기술력과 경영 노하우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되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한컴은 최근 전 산업에 걸친 사물인터넷 기술의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장에 주목,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미래 잠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MDS테크 인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서 한컴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MDS테크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MDS테크의 광범위한 시장과 폭넓은 고객층은 한컴의 유통 확대와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DS테크도 한컴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켓 포지셔닝을 계획하고 있으며, 펀드에서 법인으로의 오너쉽 전환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투자 의사 결정이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및 개발툴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임베디드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자동차, 정보가전, 산업용기기, 모바일, 국방·항공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산업군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국내 임베디드 시장의 확장성을 보았을 때 이번 인수는 매우 성공적이라 보여진다"며 "한컴은 이번 M&A를 통해서 세계 시장 진출과 더불어 대표적인 종합소프트웨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고, 이번 인수가 그 첫 단추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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