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선행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남편 임우재 씨와의 러브스토리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가의 맏딸인 이부진 사장은 지난 1999년 8월 작은 개인사업을 하던 임현기 씨의 장남 임우재 씨와 결혼했다. 당시 임우재 씨는 그룹 계열사에서 평직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사회봉사단체에서 이뤄졌다. 이부진 사장은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첫 입사한 삼성복지재단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터라 임우재 씨와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났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삼성가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이부진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설득했고 결국 임우재 씨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한편,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모범택시 1대가 호텔 주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져 총 4명의 호텔직원과 투숙객이 다쳤다. 이에 택시기사 홍모씨는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신라호텔 측에 변상해야 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은 이번 사고가 홍모씨의 운전 부주의로 인한 것이지만 고의성이 없었던 점과 홍씨의 생활 형편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사고로 발생한 피해를 사측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부진 사장 러브스토리까지 감동적이네" "이부진 사장 좋은 일 하셨다. 훈훈하다" "러브스토리가 꼭 드라마 같다" "이부진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제대로 실천하셨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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