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403/2014031710381_AA.8476702.1.jpg)
마세라티 수입·판매사인 FMK의 김영식 전무(사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말 기블리 가솔린에 이어 오는 5월 디젤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중국 판매 목표가 1300대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700대를 팔겠다는 것은 매우 공격적인 계획이다.
마세라티는 국내 수입차 판매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가 점유한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기블리의 경쟁 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 CLS클래스와 BMW 6시리즈, 아우디 A7 등이 꼽히고 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403/2014031710381_AA.8476735.1.jpg)
김 전무는 “기블리는 기존의 독일 3사와 다른 차를 원하는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도 크다”며 “기블리 출시 후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판매가 1억6950만~2억4500만원의 상급 모델인 ‘콰트로 포르테’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는 기블리 외에 콰트로 포르테와 2도어 쿠페인 그란 투리스모, 그란 카브리오 등 모두 4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대당 1억6000만~2억5000만원 수준이다. 국내에선 공식 판매사인 FMK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10월 부산과 경기 분당에 전시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마세라티 본사의 사드 쉐하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 마세라티의 글로벌 판매목표는 2만2000대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세라티의 아시아 판매 비중은 50%에 달한다.
두바이=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