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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위축…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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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세


[ 이현일 기자 ] 정부의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의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3월 둘째주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신도시와 경기지역은 각각 0.01%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송파(0.21%) 서초(0.13%) 서대문(0.1%) 강북(0.09%) 강동·은평(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평촌(0.01%) 등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은 전반적으로 거래시장이 조용했지만 일부 소형아파트가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전세 가격도 신학기 이사철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지난주 0.09% 상승했으며 신도시와 경기는 각각 0.01%, 0.02% 올랐다. 서울에선 마포(0.34%) 서대문(0.34%) 구로(0.24%) 영등포(0.2%) 중구(0.2%) 성동(0.15%) 순으로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중랑(-0.03%) 송파(-0.02%)는 전세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세금 부담에 따라 위축된 매수심리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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