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의 아내 정수경 씨가 이혼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나훈아 아내 정수경 씨가 출연해 "나훈아와 결혼해 25년 살았다. 남편이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결혼 전 "결혼을 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1983년 톱스타 나훈아가 14살 연하 정수경 씨와의 갑작스런 결혼 발표 이후 지난 2010년 돌연 이혼 소송을 벌이기까지 32년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나훈아와 정수경 씨는 3년에 걸친 긴 법정공방 끝에 혼인관계는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7년 만에 남편을 만나러 간 정수경 씨는 나훈아를 만날 수 없자 "황당하죠? 내가 스토커도 아니고 부인인데 남편이 어디 사는지 어디서 무얼하는지 어디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정수경 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등 상고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따라 나훈아는 재판에서 최종 승소하며 아내와의 이혼이 불성립됐다.
한편 나훈아는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고, 1976년 배우 김지미와 두 번째 결혼을 했으나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1983년 세 번째 부인 정수경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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