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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소비 파워에 기댄 '1등 브랜드'…구글·아마존·스타벅스에 안정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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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재·헬스케어펀드



소비의 시대다. 주말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엔 사람이 넘쳐나고,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의식주가 소비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한다.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소비하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예를 들어보자.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구매력 기준)일 때 1000명당 100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되면 몇 대의 자동차가 판매될까. 200대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400대다.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은 각국의 경험을 통해 입증됐다.

소비의 주축, 중산층의 성장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소비는 경제 선순환 구조의 핵심 고리다. 소비 증가는 기업의 투자와 생산을 늘게 하고, 이는 고용 증가와 소득 향상으로 연결돼 다시 소비를 증가시킨다. 각국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을 면제해주는 등 여러 정책을 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한다.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 ‘소비’를 즐기는 계층, 다시 말해 먹고 사는 것에 지장 없이 구매력을 가질 수 있는 중산층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산층(OECD 기준, 연수입 6000~3만달러)은 2009년 현재 18억명이었다. 2030년에는 49억명으로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의 중산층 증가세는 눈부시다. 세계적으로 중산층이 증가할수록 소비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가파른 중산층 증가 추세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남들과 다른 만족감을 얻으려 한다. BMW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어디일까. 답은 미국도 독일도 아닌 바로 중국이다. 신흥국 소비자들도 구매력 확대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를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글로벌 소비 확대라는 테마에 맞춰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미래에셋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펀드’를 들 수 있다. 기존 컨슈머펀드가 음식료 의류 등 전통적인 소비재 섹터에만 투자했다면, 이 펀드는 소비 성장으로 혜택 받을 수 있는 넓은 의미의 소비재 섹터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산층이 많아질수록 소비재뿐 아니라 정보기술(IT)기기, 헬스케어, 금융상품 등에 대한 소비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 펀드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중산층들은 주로 글로벌 파워 브랜드에 지갑을 연다. 투자 국가를 보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선진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신흥국의 높은 성장률에 투자하고 싶지만 높은 변동성이 걱정되는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제로 투자하는 종목을 살펴보면 구글 마스터카드 아마존 스타벅스 등 우리에게 친숙한 파워 브랜드 기업이 많다. 투자국가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에 분산돼 있는 데다 각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이 세계에 걸쳐 잘 일어난다.

브랜드 파워로 인해 꾸준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람들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꼭 커피 맛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스타벅스를 소비한다는 감성적 만족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대체재가 쉽게 따라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강력한 브랜드 기업들에 투자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헬스케어 소비 증가 기대

글로벌 브랜드에 이어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투자 테마는 바로 헬스케어 섹터이다. 소득은 수명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득이 늘어나면 삶의 질이나 건강에 대해 관심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도 건강 관련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건강 관련 섹터 소비 증가에 투자하는 펀드가 바로 헬스케어 펀드이다.

헬스케어 펀드는 크게 제약 바이오기술 의료기술 헬스케어서비스 등의 세부 산업에 투자한다. 최근에는 미국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신흥국의 의료보건산업 활성화 정책 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 산업은 장기적 개발기간과 천문학적 개발비용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다. 성장성과 안정성도 높다. 세계적인 인구 노령화에 따라 헬스케어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른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해외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펀드로는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주식)와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주식-재간접) 등이 있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술 등의 섹터에 골고루 투자하면서 세부 산업별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헬스케어 섹터 중 미국 바이오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바이오기술 산업은 변동성이 크지만 성장성 또한 높은 분야다.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짙어지고 중산층이 늘어날수록 소비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사회적 흐름에 맞춰 글로벌 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는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나 컨슈머섹터펀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유리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7620 target=_blank>미래에셋증권 연구원 youri1005@miraeasse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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