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폐지 논의
SBS '짝'에 출연한 한 여성 출연자가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폐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성 출연자 A씨의 어머니는 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촬영장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메라가 없는 사이
남성 출연자가 A씨의 치마를 갑작스레 들췄다고 전했다. 심지어 A씨가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제작진이 "촬영을 하겠다"며 문을 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담을 한 의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 아니고 촬영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소견을 내놨다"며 "애정촌에서 불안감에 밤에 잠도 못 잤다고 하더라. 당시에 가서 있었던 일을 일기 형식으로 고스란히 적어와 읽어봤다. 정말 성희롱 또는 성폭행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일을 겪은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의 어머니는 불면증과 우울증에 빠진 딸을 보면서 제작진에 항의를 했으나, 별다른 사과를 받지 못했다. A씨의 어머니는 "딸과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짝' 제주도 특집 편 촬영에 참여한 전모(29·여)씨가 5일 새벽 2시경 목을 매단 채 숨져 논란에 휩싸였다. SBS는 유가족에 대한 보상 검토와 함께 충격에 휩싸인 동료 출연자와 스태프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진행했다.
짝 폐지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짝 페지 해야겠네", "짝 폐지 논의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짝 폐지 문제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 "짝 폐지 문제는 많았지만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