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금융투자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7일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2014년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자본시장 부문'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올해 자본시장의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투자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형 투자은행(IB)의 조기정착, 신용평가의 신뢰도 제고 등 자본시장인프라의 선진화를 통해 증권사의 대형화와 사업구조 다각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규제 개선, 인수·합병(M&A) 추진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방안 검토 등 금융투자회사의 사업모델 발굴 및 영업자율성 확대를 위한 규제 합리화도 추진한다.
공모펀드의 활성화와 창의적인 신상품 개발촉진을 위해 펀드 운용 관련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글로벌 경기상황 등 금융시장의 잠재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동향 및 증시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 업무처리 절차 명확화, 헤지펀드 모범규준 개선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제도 정비도 지속한다.
이 밖에 영업점에 대해 암행검사를 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불건전 영업관행 부문에 대해 검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금융투자협회가 업계 공통 이슈와 건의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금융투자업계, 유관기관, 언론계 등 약 28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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