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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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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도 별다른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정중동의 위치를 지켰다.

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0.25% 포인트 내리고 나서 4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ECB는 또 0.00%인 하루짜리 예금금리와 0.75%인 한계대출금리도 제자리로 묶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현행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유로존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는 우리의 전망과 일치한다"며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0.8%로 디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금리 인하 압박이 컸지만 "물가상승률은 중기적으로 균형적"이라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했다.

물가상승률을 올해는 1.0%로 내다봤고 내년은 1.3%, 2016년에는 1.5%로 점진적으로 목표치인 `2.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부양책의 하나로 ECB가 채권매입으로 풀린 유동성을 흡수해 통화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불태화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드라기 총재는 오히려 "과거 채권매입 불태화 중단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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