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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현장이 주는 생생함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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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엽 금융부 차장 kecorep@hankyung.com


오래 전 ‘유리 상자’라는 듀엣 가수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가수라 처음엔 시큰둥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팬이 됐습니다. 마성의 목소리로 소극장을 노래의 즐거움으로 채우더군요. ‘음치’과인 제 귀에도 TV나 라디오의 스피커로 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질감의 소리가 들어왔습니다. 마치 머리 위 뚜껑을 밀고 나오듯 터지는 고음에서는 인체의 신비감마저 느껴졌습니다. 무신론자지만 조물주의 수고와 솜씨에 감탄하게 되더군요. 공연장을 찾은 다른 이들도 비슷한 표정이었습니다. 현장이 주는 생생함을 체험한 것이지요.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해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한 5분만 만나면 면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떨 때는 별 대화 없이 인사정도만 교환해도 웬만큼 짐작이 가지요.

일이 터지면 기자들이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관계자로부터 전해 듣는다고 사태 파악이 안되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TV카메라가 모든 상황을 중계하지만 그래도 현장으로 뜁니다. 직접 보지 않으면 사실관계를 오해할 여지가 생기지요. 또 제대로 전달받았다 하더라도 현장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사의 깊이는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한경이 올해도 <머니 로드쇼>를 준비하고 4일부터 전국 순회를 시작했습니다. 7대 도시를 돌며 자산관리와 재테크 정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참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신문에 잘 소개해 주면 되지 않느냐고요? 물론 강의 내용과 행사 상황은 지면으로 전달될 겁니다. 하지만 자신이 듣는 것과 기자의 시선을 거친 정보는 여러 측면에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TV에서 보는 것과 라이브로 듣는 노래가 같지 않듯 말이죠.

올해도 이름값 높은 고수들로 강사진을 섭외했습니다. 대가들의 남다른 생각을 자신만의 필터로 정제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광엽 금융부 차장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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