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서울 노량진역 철로에 떨어진 시민을 구한 경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재근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장은 3일 서울 구로경찰서를 방문해 지난 2월 윤철식 노량진역 부역장과 함께 선로에 떨어진 시민을 구한 강력팀 이재훈 경위(43)에게 최연혜 코레일 사장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경위는 2월 11일 노량진역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고 철로에 떨어진 한 시민을 발견했다. 당시 반대편 선로에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이 경위는 윤 부역장과 함께 철로로 뛰어 내려가 함께 시민을 구조했다. 이 경위는 선행 이후 곧바로 집으로 귀가했고, 노량진역은 수소문 끝에 최근에야 당시 시민을 구한 사람이 구로경찰서 소속 경찰임을 알게 됐다.
코레일 측은 “인명구조와 함께 열차를 안전하게 운행 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임직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경위와 함께 시민을 구한 윤 부역장도 이날 코레일에서 표창을 받았다. 이 경위는 1998년 경찰에 입직한 이후 지난해 90조원대 위조 외평채 유통 일당을 구속시키는 등 굵직한 경제사건에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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