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부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CJ 관계자는 4일 "이 회장이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듯하다"고 전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는 CJ E&M, CJ CGV, CJ오쇼핑 등 3곳으로, 주주총회는 21일께 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들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일괄 사퇴하기 보다는 재선임하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현재 CJ·CJ제일제당·CJ CGV·CJ대한통운·CJ E&M·CJ오쇼핑·CJ시스템즈·CJ GLS 등 8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1657억 원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앞서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지난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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