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여행'
'별그대'에 종종 등장해 눈길을 끌던 동화책 '신기한 여행'이 화제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SBS 인기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종영과 맞물리면서 2주째 1위를 달렸다.
미국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가 쓴 이 책은 4주 연속 1위를 질주하다가 '디즈니 겨울왕국 무비 스토리북'에 한 주 1위를 내줬지만 지난주에 이어 2월 다섯째 주(21~27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2009년 처음 국내에 출간됐다가 묻힌 이 책은 '별에서 온 그대'에 주요 소품으로 나오면서 다시 발간됐다. 책은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도민준이 틈틈이 꺼내 읽는 책으로 나왔다. 책 속 문구는 종종 자막으로 처리돼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신기한 여행’의 주인공 에드워드는 도자기로 된 토끼인형이다. 인형은 사람들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은 채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이는 400년을 지구에 살면서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 도민준의 모습과 닮아 있다.
몸과 마음이 차가운 토끼 인형 에드워드 툴레인은 사랑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시간 여행을 하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게된다.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 없던 도민준 역시 천송이를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그는 시간이 많아 아까워 할 줄 모르다가 천송이를 사랑하면서 드디어 시간이 아까운 줄 알게됐다.
'신기한 여행' 책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한 여행, 이게 바로 도민준이 읽던 그 책이구나" "신기한 여행, 드라마 내내 등장하던데 꼭 읽어봐야지" "신기한 여행, 별그대 종영으로 아쉬운 마음을 책으로 달래봐야겠다" "신기한 여행, 뭔가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 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