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국내 펀드 투자자들은 향후 코스피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연 18%였다.
JP모간자산운용은 27일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환경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향후 투자 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긍정적이며, 수익성 자산과 해외 투자 의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JP모간자산운용의 '2014년 JP모간 한국 투자자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JP모간 한국 투자자 신뢰도 종합지수는 106.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4.9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됐다. 지수가 100이상일 경우,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 및 투자환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뜻한다.
신뢰도 종합지수는 6개월 후 '코스피 전망', '글로벌 경제환경', '국내 경제환경', '투자환경', '개인 금융자산가치', '금융투자 규모'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다.
펀드투자시 고려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안정성'(51.4%)을 택한 답변이 '수익성'보다 많았다. 그러나 '수익성'(48.6%)을 택한 답변 비중이 전년 대비 5.7%포인트 상승해 수익성 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의향이 확인됐다.
향후 투자의향이 있는 펀드 유형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56.9%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미국 주식형 펀드'(8.0%)의 경우, 최근 가입률 대비 투자 의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과 경제지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개인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대였다. 향후 개인연금펀드 가입 의향을 밝힌 응답자(34%) 중 20대가 4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34.6%), 50대(29.4%) 순이었다.
펀드가입채널 선호도는 금융사 창구와 온라인 서비스가 각각 70.0%, 30.0%로 나타났다. 온라인 가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입 및 거래 등 이용이 편리해서'(70.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이용 편리성에 대한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대표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군의 비중을 조정한다면 더욱 높은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는 "JP모간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유망 자산군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낮추고 투자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JP모간자산운용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지난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6대 도시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5~59세 국내펀드 투자자 100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투자자들의 경제 및 투자 환경에 대한 인식과 펀드투자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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