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쇼핑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쓰는 이용자 수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뛰어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올 1월 모바일 쇼핑 앱과 카카오 게임 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쇼핑 앱 이용자수가 2163만명으로 카카오 게임보다 270만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월 카카오 게임 이용자수가 쇼핑 앱 이용자수보다 700만 명 이상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월별 쇼핑과 카카오 게임 상위 30개 앱의 중복을 제외한 순이용자수를 표본조사 방식으로 분석했다.
랭키닷컴 최청선 팀장은 "최근 1년 사이에 쇼핑 앱 이용자 저변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최 팀장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모바일에서 오픈마켓 트래픽을 앞서기 시작하면서 쇼핑 업계 전반의 모바일 경쟁이 심화됐다"며 "많은 업체들이 쿠폰 제공과 같은 내부 이벤트뿐 아니라 인기 게임 아이템, 메신저 스티커 제공 등 모바일 이용자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다양하게 진행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랭키닷컴은 e-Commerce 분석보고서를 통해 2013년 모바일 앱 성장률 1위에 ‘위메프’가 선정됐으며, 성장률 상위 100개 앱 중 쇼핑 앱이 15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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