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피부는 2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되고 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진다. 평소 자외선차단이나 수분관리 등이 피부 상태에 큰 영향을 주지만 나이가 들수록 세포 손상 후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 등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공기오염이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는 더 많은 손상과 피로를 겪으면서 노화가 촉진되기 쉽다. 결국 다양한 원인으로 노화가 당겨지는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피부가 쉽게 나빠질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수분을 잃어 노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기 쉬우므로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0~40대인 경우 겨울철이 지나면서 피부 노화의 속도가 눈에 보이는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 이미 노화로 탄력을 잃은 피부는 처지고 늘어지면서 얼굴 선이 달라지고 눈밑지방이나 주름 등이 생기면서 나이가 들어 보이게 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중년에 만약 피부관리에 소홀할 경우 피부가 급속히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은 더 커지고, 주름은 깊어지며, 볼이나 턱에 살이 늘어나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살이 찐 상태에서 탄력이 떨어지면 턱선이나 소위 V라인이 사라져 얼굴이 더 크게 볼 일 수 있어 신경 써야 한다는 것.
이런 이유로 최근엔 중년들도 이러한 피부 노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편이다. 메디칼 스킨케어나 보톡스 등의 주사시술로 피부를 관리하는 중년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더 강력한 탄력 개선 시술도 중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시술이 의료용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 시술과 초음파 집약기술을 이용한 더블로 리프팅 시술이다.
실리프팅은 탄력이 저하된 피부 속으로 의료용 실을 삽입하여 처진 부위를 당기듯 끌어올리고 고정해주는 방식이다. 주입되는 실은 단백질 물질로 구성된 특수 성분으로 피부 속으로 삽입하면서 난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면서 콜라겐 생성이 촉진되고, 주입된 실 주변으로 조직재생 효과가 나타나 탄력이 개선된다. 최근에는 스크류 형식의 꼬임이 있거나 가시 같은 돌기가 있는 실을 이용해 고정 효과가 더 좋아졌다. 처진 볼살이나 턱선에 탄력이 생기고 V라인이 살아나고 주름도 확실하게 개선된다.
최윤석 대구 박앤리피부과 원장은 “최근 인기 있는 실리프팅은 실의 재질, 굵기, 모양이 다른 회오리리프팅, 오메가리프팅, 마이다스리프팅, 울라트V리프팅 등 다양한 시술법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특징을 잘 살린 맞춤 시술이 이뤄진다”며 “실리프팅 시술은 수술적인 방식의 리프팅에 비해 시술이 간편하고, 출혈과 흉터가 없으면서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리프팅과 더불어 중년 리프팅 시술에 인기를 끌고 있는 시술은 더블로 리프팅 시술이다.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탄력과 관계 있는 근막층에 도달시켜 근본적인 탄력을 일으키는 시술이다. 피부 속부터 탄력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노화 진행된 중년층 피부 탄력개선에 효과적이다.
최 원장은 “실리프팅과 함께 근본적인 탄력개선 시술인 더블로를 병행할 경우 더 확실한 탄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블로 리프링 시술은 얼굴 피부와 근육을 지지하고 있는 근막층(SMAS층)을 수축시켜 탄력을 개선하고 콜라겐생성을 촉진하는 시술로 근본적인 탄력 개선이 가능하다”며 “중년층에서도 실리프팅과 더블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더블로 시술은 처진 볼살, 턱선, 입가, 눈꼬리 부위에 탄력개선에 많이 이용되며, 대개 3~6개월에 걸쳐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지속적으로 재생되면서 주름개선과 탄력이 개선된다. 피부재생 반응과 리프팅 효과가 수년간 지속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최윤석 박앤리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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