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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기자 ] 3월이 코앞이다. 라이더들은 겨우내 차고에서 잠자던 모터사이클을 꺼내 정비를 시작한다. 새로운 여정을 함께할 모터사이클을 구매할 계획인 라이더들은 눈빛이 번뜩인다. 업체들은 새 모델과 매력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BMW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BMW모토라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간 1300대 판매 고지를 넘었다. 지난 5일 장거리용 모터사이클 ‘뉴 R 1200 GS 어드벤처’와 ‘뉴 R 1200 RT’를 각각 출시했다. 뉴 R 1200 GS 어드벤처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차체를 관 모양의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제작했다.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 125마력의 성능을 갖춘 배기량 1170㏄짜리 엔진을 탑재했다. 가격은 각각 3190만원, 2910만원이다. 다음달에는 BMW모토라드 설립 90주년을 맞아 ‘굉장한 놈’을 내놓는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최고출력 110마력을 갖춘 ‘알나인티(R nine T)가 주인공이다. 가격은 미정.

혼다코리아는 모터사이클 입문자를 겨냥해 지난 14일 ‘MSX125’의 2014년식 모델을 내놓았다. MSX125는 ‘Mini Street X-treme 125’의 약자다. 125cc짜리 공랭식 엔진을 탑재한 작은 모터사이클이란 뜻이다. 소형 모터사이클에서는 ‘절대강자’로 통한다. 2014년식은 색상이 기존 블랙과 옐로에서 블랙과 레드로 바뀌었다. 4단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9.8마력(7000rpm), 최대토크 1.1㎏·m(5500rpm)의 성능을 낸다. 연비도 63.2㎞/L에 달한다. 가격은 387만원.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경기 일산점 개점 기념으로 2014년형 ‘스포스터’ 일부 모델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대상은 할리데이비슨코리아에서 가장 많아 팔린 ‘슈퍼로우(XL883L)’와 검은색 외관이 인상적인 ‘아이언 883(XL883N)’으로 각각 1090만원, 1390만원에 살 수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인 ‘포티에잇(XL1200X)’은 1690만원에 판매한다.

인디언모터스는 한때 할리데이비슨을 아래에 두고 미국 시장을 호령하던 ‘원조’ 아메리칸 크루저(장거리 운행 모터사이클)다. 그동안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체력을 회복하고 멋진 새 모델 3종을 내놓았다. 2014 인디언 치프 테인(4300만원)과 2014 인디언 치프 빈티지(3900만원), 2014 인디언 치프 클래식(3500만원)이다. 장거리 주행을 위한 큰 차체와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키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를 갖췄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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