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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대표 "'모두의 게임' 시즌2는 심심풀이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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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해 겨울, 따뜻한 '햇살'로 카카오톡을 뜨겁게 달궜던 게임이 있다. 바로 핫독의 '모두의 게임 for Kakao(이하 모두의 게임)'이다. 하지만 겨울의 추위를 잊게 만들었던 '모두의 게임'은 이후 따뜻한 햇살에 눈이 녹아내리듯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이후 출시되는 비슷비슷한 수많은 미니게임으로 어렴풋한 추억으로 남게된 것.</p> <p>
게임이 출시된 지 약 1년 반이 지난 2014년 2월 20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핫독스튜디오 사옥에서 김민우 대표와 노남군 PD를 만나보았다. 이들은 '모두의 게임'에 유저들의 따뜻한 봄햇살이 스며들길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한 시즌2에 대해 설명했다.</p> <p>'지금까지도 '모두의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시즌2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고,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리고 게임을 낼 때마다 사무실에 불이 나는 핫독 스튜디오는 이번에 '안녕했는지'까지 물어보았다.</p> <p>■ '꾸준히 '모두의 게임'을 즐긴 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 </p> <p>김민우 대표는 평소의 장난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약간은 긴장감과 피곤함이 서려있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2집 타이틀 음반을 들고 컴백하는 여가수처럼, 아무래도 사소한 것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 그에게 소감이 어떤지 물어보았다.</p> <p>
그는 '2012년 11월 14일에 처음 출시해, 벌써 1년 반만에 시즌 2를 내놓는다. 게임에 대한 간단한 업데이트 및 미니게임 추가는 2013년 중순까지 계속되다가, 이후로는 소강기였다. 아무래도 5월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쪽 대응을 하고, 7월에는 중국 플랫폼인 360쪽에 신경을 쓰느라 뜸해졌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솔직히 초조하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미니게임이라고 해도 미드코어 형태를 가진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모두의 게임'은 초기 스마트폰 시절의 게임이다. 당시에는 가볍고 쉬운 게임이 확산되기 좋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그래서 '모두의 게임2'보다도 시즌2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p> <p>실제로 '모두의 게임'은 매우 간단하다. 미니게임이라 하더라도 학습된 유저들을 위해 나름대로 고도의 컨트롤(?)을 요하는 요즘 게임과는 달리, 정말 화면을 터치할 수만 있으면 게임을 플레이가 가능하다.</p> <p>김 대표는 '현재 '모두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하루에 약 2만 명 정도 된다. 아무래도 게임의 수명이 1년이 넘은 만큼 신규 유저보다는 꾸준히 즐기는 유저들이 많다. 시즌2는 즐겨주신 분들을 위한 보답하는 의미도 있다. 신규 게임은 2종이 추가되지만, 기존에 있던 게임도 새롭게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p> <p>■ '쉽고 단순한 게임성, '너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유저 의견' </p> <p>그렇다면 유저들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있을까? 김 대표는 '테스트를 하면서 내부에서도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는 친구 없이 혼자 하는 느낌에 유저들이 싫증을 내는 것 같다. 그래서 경쟁모드답게 전체 랭킹을 제공하고, 연승해야 승점을 얻는 리그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p> <p>김 대표는 '업데이트 예고를 하자, 어떤 유저는 '너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었다. '모두의 게임'의 강점은 단순하고 쉽다. 40~50대 유저가 많은 만큼 점수가 랭킹에 반영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르신들을 위해 혼자 즐길 수도 있고, 경쟁을 좋아하는 분들 역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p> <p>새롭게 달라지는 시즌2에서는 챔피언스 리그로 들어가면 연속으로 5판을 플레이한다. 이길 때마다 승점이 쌓이고 보너스가 붙는다.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를 위한 선물도 있다. 바로 햇살을 소비하지 않고 혼자 즐길 수 있는 '무한모드'다.</p> <p>
'모두의 게임' 시즌2를 전격 지휘한 노남군 PD는 '45초 룰에 의해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니 이제는 만점을 위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 분들도 많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양하다. 유저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양하게 준비해보았다. 챔피언스 리그, 무한모드, 미니게임 추가 이 세 가지가 가장 크게 바뀐 점이다'고 설명했다.</p> <p>2013년 12월부터 개발이 시작된 시즌2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 노 PD는 '게임 자체는 같지만 룰을 바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었다. 45초 제한을 탈피하는 것이 가장 크다'고 했다.</p> <p>■ '파닥파닥 낚시왕-치킨값 내기 등 더욱 즐겨라' </p> <p>다양한 미니게임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냈을까. 그는 '특별히 한 것은 없고, 어쩌다보니 나왔다. 얻어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언제나 게임만 생각하고 지내다보니 어느 순간 번뜩 떠올랐다'고 이야기해 기자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p> <p>그는 웃으면서 '시즌2를 기획하며 여러 게임을 구상했다. 그 중 너무 어려운 게임을 걸러내고, 직관적이고, 쉽고, 간단한 게임 2개를 선별했다. 미니게임 자체 개수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오히려 여러 가지 게임 중 고르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p> <p>
김 대표는 ''파닥파닥 낚시왕'의 경우 직접 기획했다. 기획자 시절, '땡겨땡겨 필살낚시'라고 남자 주인공 민우가 있던 게임이 있었다. 이를 살짝 바꿔 '모두의 게임'에 넣었다'며 깨알같은 개발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p> <p>가장 기대하는 게임을 묻자, 노 PD는 '하늘 달리기'를 꼽았다. 그는 '주로 테스트하는 게임이다. 어렵지 않으면서 재밌다. 쉽지만 바삐 움직이는 게임으로 45초라는 짧은 시간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다. '아차!'하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팁을 물었다. 노 PD는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직원 중 한명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모두의 게임'으로 치킨값 내기를 했다. 오랜만에 하니 너무 재밌어서 햇살을 충전까지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경쟁이 제일 재밌으니, 술내기나 밥내기를 할 때 1분 안짝으로 끝나는 '모두의 게임'을 추천한다.'</p> <p>■ '시즌2에도 불났다, 테헤란로-가로수길 인형 홍보 대박' </p> <p>핫독 스튜디오는 이름 때문인지, 게임을 만들 때마다 불이 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모두의 게임'을 처음 만들 때도 회사에 불이 났고, 이후 이사한 건물 역시 불이 난 건물이다. 혹시 시즌2를 기획하며 불이 나지는 않았는지 물었다.</p> <p>김 대표는 '불났다. 새 건물이라 냄새를 없애려고 향을 피우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나서 책상이 조금 탔다. 큰 불은 아니라 다행이지만, 괜히 느낌이 좋다. 물론 직원들과 아내에게는 엄청 혼났다'고 이야기했다.</p> <p>
새롭게 파이팅하는 시즌2에 직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 대표는 '기존의 룰을 탈피한다는 것에서 내부적으로도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게임의 흥행을 위해 직원들은 뜨겁게 열정을 불사르기도 했다. 핫독의 직원 두 명이 서울에서 가장 핫하다는 테헤란로와 가로수길에서 모모와 두두의 인형 탈을 쓰고 적극 홍보한 것.</p> <p>김 대표는 '아이들과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했다. 직원들이 전문적이지 않아 쭈뼛거리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재밌는 추억을 얻은 것 같다. 다만 탈이 너무 무거워서 힘들어했다. 원래는 지하철로 이동하려 했는데, 체력이 방전되어 택시를 타야했다. 여기에 상남자 직원들이 귀여운 탈을 써서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p> <p>핫독 스튜디오는 '모두의 게임'뿐만 아니라 '나는 마왕이다3'와 '플러피 다이버'를 서비스 하고 있다. 앞으로 이 3개의 게임들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p> <p>''모두의 게임2'를 준비하고 있다. 미니게임이 아니라 아예 다른 컨셉이 될 예정이다. '나는 마왕이다3'는 유저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아 적용을 많이 시킨 상태다. 캐릭터 모델링도 귀엽게 바꾸고, 필드 동선도 바꾸어 헤매지 않도록 했다. 매 스테이즈 퀘스트마다 보스전도 생겼다. '플러피 다이버' 역시 한글화를 진행해 카카오에 올라올 예정이다. '클로저스'의 모바일 버전도 만드는 중이다.'</p> <p>'모두의 게임' 시즌 2에 대한 기대와 목표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 대표는 ''모두의 게임'은 이미 1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모두의 마블'이 나왔을 때 핫독에서 만든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모두의 게임'이 회자되길 바란다. 다운로드 숫자는 무의미하고, 매일 즐기는 유저가 5배로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p> <p>
마지막으로 물었다. '모두의 게임' 시즌 2는 무엇일까?</p> <p>'땅콩이라 말하고 싶다. 특별히 요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이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심심할 때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땅콩'과 비슷한 것 같다. 국민 심심풀이 땅콩이 되길 바란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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