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혁 기자 ]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의 ‘제피드’는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의 단점이었던 느린 발현 속도와 두통 등의 ‘부작용’을 동시에 개선한 ‘프리미엄’ 치료제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면서도 안면홍조, 두통 등의 부작용 발현율이 낮다. JW중외제약이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다. 다른 치료제에 비해 빨리 효능이 나타난다는 얘기다.
JW중외제약은 속도와 안전성 등 기존 치료제와의 차별점을 부각하기 위해 브랜드 개발에도 공을 들여 ‘제피드’라는 네이밍을 선정했다. ‘제피드’는 제트기 등의 빠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Z’와 속도를 뜻하는 ‘Speed’를 합성, 제품의 특징인 ‘빠른 효과’를 강조한 이름이다.
제피드는 미국에서 진행된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도 높은 발기부전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1형 또는 2형 당뇨병과 발기부전 증상을 동시에 나타내는 390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임상에서 제피드 복용 환자의 발기 기능지수와 삽입 성공률, 발기 지속시간 등이 크게 개선됐다.
발기는 성기에 혈액이 모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대사성 질환 환자에게는 발기부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학계에 따르면 당뇨,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 장애를 겪고 있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장시간 고혈당이 지속됨에 따라 혈관 내벽과 성신경 자체가 손상돼 발기 부전 현상이 나타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로 발기 조직을 포함한 심혈관에서 내피세포의 기능 부전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각종 혈관 병변과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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