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4일(18: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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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최대 매물인 팬오션 매각주관사 경쟁에 삼일PwC와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세 곳이 붙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이 이날 오후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마감한 결과 이들 세 곳이 참여했다. 삼정KPMG는 팬오션의 외부감사인으로 이해상충 문제가 있어 매각주관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법무법인과 컨소시엄을 통해 제안하라는 법원의 요청에 따라 삼일은 법무법인 세종, 안진은 태평양, 한영은 화우와 각각 손을 잡았다. 팬오션은 매각주관사 후보들에 대한 심사와 법원 허가를 거쳐 2~3주 내에 주관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회생절차 조기종결제도(패스트트랙)를 적용받고 있는 팬오션은 지난해 6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5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인가 후 1년 이내 조기 졸업하겠다는 목표다.
팬오션 매각가는 최소 6000억~7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는 보고 있다. 청산가치 6861억원과 지금까지 확정된 채무 6000억원을 감안한 수치다. 해외 선주들과 팬오션이 맺은 고가 장기 용선 계약 등 미확정 채무에 대한 채권조사확정재판이 마무리되면 몸값은 달라질 수 있다.
하수정/정영효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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