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정은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앙큼한 돌싱녀'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에 대한 질문에 솔직한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극 중 상황처럼 남편이 하던 일을 관두고 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문을 받은 이민정은 "극 중 상황처럼 도울거다"고 답했다.
이어 "나애라 캐릭터도 처음엔 남편의 뒷바라지를 했다.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월급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싫다고 말한 게 아니다. 계속 참고 기다리고, 남편 빚까지 떠안았다가 이혼하는 설정이다"며 "실제 상황이라면 나도 나애라처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병헌이) 작품을 마지막에 결정했을 때 조언이라기 보다 재미있냐고 물어봤다. 이번에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열심히 하고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목요일에 시작하는 것 때문에 속상해 했더니 '그런 것들이 신경쓰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거다'고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본 이병헌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배울점이 많다. 현장에서 굉장히 꼼꼼하다고 들었다. 캐릭터에 대해 분석을 열심히 하고 작품의 모든 것에 빠져든다. 노력하는 형인것 같다"고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정은 이번 작품에서 전남편 차정우(주상욱 분)와 재회 후 재결합을 노리는 앙큼한 돌싱녀 나애라 역을 맡았다.
'앙큼한 돌싱녀'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이혼을 선택한 여자 나애라(이민정)가 이혼 후 3년, 벤처 재벌이 되어 돌아온 전남편 차정우(주상욱)와 재결합하기 위해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26일 밤 10시 첫 방송.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