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현대제철은 내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정 회장의 후임으로 강학서 현대제철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사퇴하는 것과 관련,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자동차 강판) 부문 합병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마무리 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쪽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제3고로 가동을 통해 연산 1200만t의 일관제철소 작업을 완성했다. 지난해 말에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사업 부문을 넘겨받아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자리매김 했다.
현대제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강 부사장의 선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악화된 철강 시황에 맞춰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경영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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