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4’에서 3개의 LTE대역을 하나로 묶어 LTE보다 6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Band) CA(Carrier Aggregation)’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에 마련된 시연 부스에서 LTE 장비 공급업체인 NSN(Nokia Solutions and Networks), 화웨이,
삼성전자와 함께 최대 4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을 시연했다.
LG유플러스가 MWC에서 시연한 3밴드 CA 기술은 3개의 LTE 주파수를 연결, 대역폭을 넓혀 단일 주파수 대역이 지원하는 최대 속도인 150Mbps 이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하향 20MHz폭의 광대역 주파수 3개를 묶을 경우 기존 LTE보다 6배 빠른 최대 450M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450Mbps의 3밴드 C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1GB 용량의 영화를 18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4MB 용량의 음원은 1초에 14곡까지 받을 수 있다. 같은 용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광대역LTE(150Mbps)는 55초, LTE는 약 1분 57초가 소요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1일 자사 실험실에서 현재 사용중인 상·하향 80MHz폭의 LTE주파수를 활용하여 최대 300Mbps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LTE-A 서비스를 전국 84개시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연내 300Mbps의 3밴드 CA가 상용화되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빠른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