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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가 옐로우카드를 받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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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철?< 국민은행?WM?사업부?팀장 >



몇 개월 동안 고객들에게 꾸준히 추천해온 한 펀드의 펀드매니저가 다른 운용사로 이직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접했다. 펀드매니저 개인의 입장에서야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를 보고 돈을 맡긴 많은 투자자들은 펀드가 계속 정상적으로 운용되기를 기도할 뿐 환매를 제외하고는 달리 대응할 방법이 없다.

이처럼 펀드매니저가 변동되면 투자자로선 위험이 커진다. 펀드매니저는 투자를 결정하는 담당자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투자판단에 따라 펀드의 운용성과는 크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인덱스 펀드나 실제적으로 팀제로 운용되는 펀드 같은 경우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중소형주 투자 펀드, 성장주·가치주, 이머징마켓 주식투자 펀드와 같이 기대수익률의 범위가 큰 펀드가 단일매니저에 의해 운용되는 경우에는 펀드매니저 변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소속 자산운용사 전체 운용성과가 별로인 상황에서 유난히 성과가 좋은 펀드매니저가 떠날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펀드의 운용규모가 너무 커졌을 때도 위험은 증대된다. 운용규모가 커지면 매매가 대량으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필요할 때 적절한 매매를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이익실현을 제때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투자종목의 유동물량이 적으면 대량으로 사들일 때 매물 부족으로 매수가격이 올라가고, 팔 때는 매도가가 급락할 수 있어 펀드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나 인덱스 펀드는 괜찮지만 중소형주나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투자 중인 펀드가 어떤 종류인지를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주주변동 등 펀드를 맡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경영상 변화가 발생할 때 조심해야 한다. 좋은 실적을 유지하는 가치주 펀드로 유명한 몇몇 자산운용사를 보면 경영권이 안정돼 있고, 증시 등락이나 펀드 운용성과의 변동과 무관하게 펀드매니저가 장기 근무하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운용회사의 주주가 변경돼 경영진이 교체될 경우 운용성과가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익률이 부진할 때도 일관된 운용철학을 밀고 나가는 뚝심을 발휘하기 힘들어서다.

지금까지 설명한 세 가지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사, 펀드판매사(은행, 증권 등), 펀드평가사의 홈페이지나 언론 등을 통해 상당부분 확인할 수 있다. 거래하는 펀드 판매회사의 담당직원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때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용철 < 국민은행 WM 사업부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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