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한화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 소식에 약세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화는 전날보다 950원(2.68%) 떨어진 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18일 김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대표 집행임원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로 등재된 나머지 계열사에도 대표이사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계열사는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7곳이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 사임은 현행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 11일 파기환송심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17일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총포도검 및 화학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 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화약류를 다루는 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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