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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송, 운임 상승·구조조정 필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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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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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9일 해운업종에 대해 최악의 업황은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진해운현대상선에 대한 보유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전체 해운시장의 비수기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분기는 벌크시장 성수기, 3분기는 컨테이너시장 성수기로 점진적인 시황 개선 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4년 해운사별 구조조정이 시행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한진해운은 기존 구조조정 계획 중 70% 이상을 완결했고 대한항공의 400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도 들어올 예정으로 향후 유동성 리스크는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상선은 LNG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으로 구조조정의 물꼬를 텃지만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운시장은 벌크시장과 컨테이너시장으로 나눠지는데, 최근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2014년 미국경기 호조와 유럽경기 회복 가시화로 해상 물동량 증가세와 운임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해상운임지수는 저점을 확인하고 점진적인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해 12월 12일 2337 단기 고점을 기록 후 2014년 2월 4일 1084까지 급락했다. 중국경기 불안과 신흥국 및 기후 문제 등으로 벌크화물 수송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BDI는 지난주 7주 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회복세 시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현재 1146으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컨테이너시장은 전형적인 비수기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2분기에 미주선운임협상(GRI)이 있을 예정이며 여기서 결정된 운임인상 폭이 향후 컨테이너시황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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