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휘어지는 단계를 넘어 신축성 있게 늘어날 수 있는 투명전극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402/2014021630711_AA.8372439.1.jpg)
연구팀은 실리콘이나 금속 기판보다 탄성이 뛰어난 폴리머 기판을 은 나노와이어와 강하게 결합시켜 신축성 있는 투명전극 소자를 만들어 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판은 1000회 접었다 펴고 잡아당기는 실험을 거쳐도 기판과 전도 물질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 강한 신축성을 보였다.
강한 결합의 비결은 아민기(-NH₂)를 갖는 얇은 실란(수소화규소) 분자층이다. 늘어나는 투명전극 소자는 폴리머 기판 위에 아민 실란 분자층을 화학적으로 코팅해 개발했다. 실란은 폴리머 기판에 화학적으로 결합하고, 아민기는 은 나노와이어와 강한 결합을 형성, 결과적으로 폴리머 기판과 은 나노와이어 사이의 강한 결합을 만들어낸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볼 때 5년 안에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