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감축 협조 당부할 듯
[ 강현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얼굴)은 오는 19일 대학총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9일 전국 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202개 대학 총장 가운데 해외 출장 등 다른 일정이 있는 총장을 제외한 16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회장인 서거석 전북대 총장과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병철 고려대 총장 등 주요 대학 총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대학 총장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가 지난 1월28일 대학 입학정원을 앞으로 9년간 16만명 감축하겠다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한 직후 만찬 약속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개혁에 대해 대학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박 대통령이 협조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등록금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며 협조를 구한 적이 있다”며 “이번 만찬을 기점으로 대학들의 반발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총장들은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와 구조개혁에서 대학의 자율성 보장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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