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현대증권은 13일 CJ헬로비전에 대해 기업가치의 근간인 확대된 방송가입자 규모를 감안해 적정주가를 2만5000원으로 종전 대비 9%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3%와 4% 감소했다"며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방송가입자 확대에도 영업비용이 약 10% 증가해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는 분석이다. 종편 채널들에 대한 수신료 지급으로 프로그램사용료가 51% 늘었고, 신규 편입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무형자산상각비가 78%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던 헬로 모바일 사업이 2억원의 영업손실로 손실폭이 대폭 축소된 것"이라며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고 피쳐폰 위주의 시장을 개척해 온 결과"라고 했다.
알뜰폰(MVNO) 사업의 적자 축소는 올해 실적의 기저 효과를 예고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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