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KGC인삼공사가 새롭게 공을 들이는 타깃층은 구매력이 높은 40~60대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 값이 비싸도 더 좋은 제품을 찾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식품시장에서도 ‘골드퀸’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골드퀸은 자신의 건강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중년여성을 의미한다. 경제력을 갖춘 40~50대 골드퀸 여성들이 건강식품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2년 기준 2조8000억원 규모다. 이 중 골드퀸이 소비하는 금액은 40%가량인 1조1200억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2011년 676억원 정도이던 여성 전용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12년 16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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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은 약 150억원이다. 골드퀸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 김성령 씨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중년 여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여성 브랜드매니저(BM) 비율을 60% 정도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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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옥타코사놀은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졌다. 소맥, 쌀, 사탕수수 등의 배아에서 발견되는 포화지방족 알코올의 일종이다. KGC인삼공사는 젊음을 되찾고 싶어 하는 중년 남성들에게 이 제품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화애락퀸과 올칸이 주목받는 이유는 ‘복합기능성제품’이라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주도권이 홍삼, 비타민, 한방식물 등 개별 기능성 제품에서 비타민과 홍삼을 결합하는 등 복합기능성제품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KGC인삼공사의 분석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올해 화애락퀸과 올칸에 큰 기대를 거는 것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에 백수오, 옥타코사놀 등을 더한 것이 고객의 관심을 더 끌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