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앞으로 투자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방안을 담은 투자자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금융투자상품의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손실의 리스크가 있어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방안의 기본은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한 후 이를 기초로 투자상품의 핵심정보들을 꼼꼼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투자성향 측정 시뮬레이션을 온라인 상에 구축하여 투자자가 원할 경우 자신의 투자성향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측정결과를 출력하여 판매직원과의 상담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투자회사들은 홈페이지에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성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자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투자상품 구입 과정에서 투자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단계별로 도식화한 '투자상품 자가진단표'를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투자자는 투자상품 자가진단표를 통해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투자상품의 핵심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선물·옵션 등 고위험 투자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전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밖에 금융투자회사의 자율적 투자자 교육을 유도하고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등 투자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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