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한솔제지에 대해 올해 고마진 특수지 전환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한솔제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205.2% 증가한 3693억 원과 17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적자로 돌아선 75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쇄용지 내수 수요 부진과 300억 원대의 과징금 탓"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1분기 고마진 특수지로의 전환작업으로 점진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수지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안정적인 수요증가가 가능하고, 13~18% 내외의 고마진 제품"이라며 "전환작업 완료시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20%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회사 한솔개발의 재무구조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솔제지는 최근 자회사 한솔개발에 80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솔개발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순적자를 큰 폭으로 축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한솔개발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는 한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재추진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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