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등 알짜 물량 분양
[김하나 기자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속에서도 분양 성공사례를 거둔 중견건설사들이 올해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알짜 물량을 선보인다.
중견건설사들의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들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중견건설사들은 사업에 한번 실패하면 기업이 휘청거릴 수 있다. 따라서 우량 사업지를 선점하고 수요자의 요구에 더욱 기울여 아파트에 반영하고 있다. 상품의 품질은 높이고 거품을 뺀 분양가를 선보여 실수요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얘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과 호반건설은 전년대비 각각 2500여가구, 1만여 가구 이상 공급물량을 늘려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우미건설과 중흥건설, 유승종합건설 등도 택지지구에서 신규 아파트를 선보인다.
반도건설은 올해 분양 예정물량을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늘린 6268여 가구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고객맞춤형 평면과 교육 특화로 업계를 선도해오고 있다. 이달말에는 동탄2신도시에서의 세번째 분양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조감도)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교육 특화단지에 대한 호응이 워낙 높았던 만큼 이달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교육 특화시설을 도입하고 단지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오는 3월에는 경남 양산신도시에 전용 59~119㎡ 1245가구의 ‘양산 반도유보라 5차’를 공급한다. 4월에는 평택 소사벌, 6월에는 반도건설의 세종시 첫 진출작인 전용 84㎡ 단일주택형의 590가구와 오피스를 분양한다.
호반건설도 탄탄한 자금력과 보수적인 사업 운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흥행 실패로 평가 받는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에서 6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를 시작으로 3월 전북 혁신도시에서 1091가구와 충남 아산시에서 1096가구를 분양한다. 5~6월에는 경기도 고양·시흥시와 인천 송도에서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에 돌입한다.
유승종합건설은 30년 전통의 인천 대표 건설전문기업으로 ‘한내들’ 브랜드를 앞세워 세종시, 별내신도시, 평택 청북지구, 양주 고읍지구 등 전국 유망 택지지구에 다수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내실 있는 건설사로 2005년 건설공제조합과 대한주택보증 두 개 기관에서 모두 신용등급 A를 받았다. 올해에는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와 영종하늘도시, 전북 군산지구 등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올 3월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예정인 ‘구월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는 전용면적 74~124㎡ 총 860가구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이달 경산 신대부적지구 1-2블록에서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20층, 6개 동, 전체 445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기준 △73㎡ 186가구 △84㎡ 259가구 등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아파트는 전 세대 남향으로 배치해 충분한 일조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은 작년 세종시 등 택지지구에서 연이은 분양흥행을 이어가며 올해에도 전국에서 약 91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현동 B-2블록에서 전용 84㎡, 총 394가구의 분양을 상반기 중에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 명지지구 A3블록(전용 59㎡, 총 1100가구), 세종시 3-2생활권 M4블록(전용 101~109㎡, 총 658가구), 전주혁신도시(전용 101㎡, 총 481가구) 등에서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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