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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헬스케어 주식 뜬다③]대웅제약, 양호한 실적에 나보타 기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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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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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케어 주식이 달라졌다. 제약은 내수를 넘어 수출주로 진화하고 있다. 기대감이 상승동력(모멘텀)이었던 바이오 관련주들은 실적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의료기기업체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경닷컴]은 2014년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을 시작으로 모멘텀 부각이 기대되는 주요 종목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대웅제약이 지난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내놨다. 그럼에도 대웅제약을 분석하는 국내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양호산 실적과 신약 모멘텀 등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 4분기, 이유 있는 어닝 쇼크

    10일 대웅제약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4분기 영업이익은 87억13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인 191억 원을 크게 밑돈 수치다. 대웅제약 측은 코프로모션 제품의 수수료 감소와 '우루사' TV 광고비 증가, 재고자산 폐기손실 및 충당금 반영 등 일회성 비용, 상품매출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다.

    코프로모션이란 해외 제약사에서 도입한 제품을 대형 병원, 의원 등으로 판매처를 나눠 공동 판매하는 것이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약가가 인하됐던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의 원가가 단가 인하 이전의 원재료가 반영되면서 마진이 크게 감소했다"며 "또 코프로모션 일부 제품의 연말 수수료 정산으로 선매출 인식분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4분기에 발생한 요인은 대부분 일회성이라 대웅제약 성장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다. 대웅제약은 올해에도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2014년, 양호한 실적 성장+나보타 기대감

    2014년 대웅제약 주가는 안정적인 실적 전망 아래 주름개선제 '나보타'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코프로모션 제품의 매출 인식이 변경돼 긍정적이다. 코프로모션 제품은 그동안 실제 판매액의 평균 20~30% 만을 수수료 매출로 인식했으나, 이제는 판매가격 전체를 매출로 인식하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출인식 변경으로 대웅제약 매출이 2014년 기준으로 약 800억~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6748억원보다 18% 이상 증가한 매출을 2014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1.5%였다.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 역시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864억원으로 2013년보다 20% 많았다.

    회사는 올해 성장동력으로 나보타와 순환기 복합개량신약 '올로스타'를 꼽았다. 보톡스 복제약인 나보타는 국내에서 올 3~4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로스타는 4월 발매 예정이다.

    나보타는 국내 발매 전부터 해외 수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에볼루스와의 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달 아르헨티나 바고 등과 총 4건, 약 7000억 원(현지 판매가 기준)의 계약을 달성했다. 나보타의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200억 원 이상이고, 해외 매출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대웅제약은 예상하고 있다. 기술이전료 수입은 지난 4분기부터 인식되고 있다.

    최정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그동안 도입의약품 중심으로 사업을 해 수출 및 신약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그러나 최근 나보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잇따라 성사됨에 따라 오랜 주가 할인 요인을 해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4분기 실적 실망감에 따른 주가 조정이 일단락되면 주가가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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