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방에서도 오는 8일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회장 KBS 길환영 사장)은 북한을 포함한 15개 회원사의 소치 동계 올림픽 방송권 협상이 타결돼 개막식부터 실시간 중계방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소치 올림픽 중계방송 지원을 받는 국가는 북한, 이란,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라오스, 파푸아뉴기니 등 총 15개 국가이다.
북한에는 7개 채널을 통해 올림픽 방송이 제공되며, 개막식, 폐막식,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실시간 중계방송이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북한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를 통해 ABU에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방송 지원을 공식 요청했고, ABU는 한국방송협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협의를 거쳐 올림픽 중계권을 제공하게 됐다.
ABU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을 포함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등의 행사 때 북한을 포함해 올림픽 개별 협상이 어려운 회원국들에 올림픽 중계방송을 지원해 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