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매이션 '겨울왕국' OST 'Let it go'가 국내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이례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렛 잇 고 (Let it go)' 부르기 열풍을 만들어 내며 가요계의 이색 재미를 탄생시키고 있다. 한국에 내로라하는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렛 잇 고' 열풍에 참여하는 이유는 뭘까? 이 노래는 도입부에 잔잔하게 흐르는 감성을 시작으로, 매력적인 고음까지 선보일 수 있는 기승전결이 있기 때문이다.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은 '렛 잇 고'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그는 극장에서 영화 엔딩크레딧과 함께 관객들에게 한국어 버전으로 노래를 들려줬다.
이어 가수 에일리는 최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이 노래를 불렀다.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음색과 폭발적 고음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 영상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5일 오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수 50만 건을 넘었다.
또 다비치 멤버 이해리 역시 실력을 인정받는 여성 보컬리스트다. 그는 지난달 29일 '샤넌의 작은 음악회'에 출연해 1절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후 영상을 통해 연습실에서 '렛 잇 고' 커버 영상을 선보였고 그녀의 느낌을 담은 매력적인 음색으로 유튜브 조회수 20만 선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우 김수로를 소름돋게 만든 숨겨진 보컬리스트가 있다. 신인 걸그룹 키스&크라이 멤버 디아의 '렛 잇 고'는 폭넓은 음역대를 소화하며 꾸밈없는 맑은 목소리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에 커버 영상이 조회수 40만 건을 돌파하며 대중들에게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그는 지난해 방영돼 큰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수록곡 '날 위한 이별'을 불러 이슈가 모으기도 했다.
5일 '렛 잇 고' 열풍에 합류한 여가수는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우승자 손승연이다. 다른 가수들과는 다르게 마이크 없이 노래를 부른 그는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으며 신세대 보컬 디바로 손색없는 진면모를 뽐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