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단기 모멘텀은 없지만 주가가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중장기적 시각에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매출액은 15조8558억원(전년대비 -7.6%), 영업적자는 251억원(적자전환)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1994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1535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정유부문 영업적자는 3098억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치(-367억원)를 하회했다"며 "4분기 평균 유가가 전분기와 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원화 강세에 따라 재고관련손실이 15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정유업종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미국 및 중국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상향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PX 설비가 전년대비 7.8% 증가해 PX마진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 정유업종 이익 지표 약세 지속에 따라 단기 주가 모멘텀은 약한 상황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부정적인 영업환경 속에서 설비 증설을 통해 이익 증대를 모색할 전망이라며 2014년 설비 증설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PX설비 규모를 현재 80만톤에서 총 28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인천설비는 저수익성으로 2013년 40% 내외의 낮은 가동률을 기록했는데 PX설비 확장을 통해 가동률 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뉴스